에니 피규어 구입은 깐깐하게 하세요

포모를 견디는게 그렇게 어려운가?

초차원 넵튠 시리즈의 블랙 하트 캐릭터의 피규어를 손가락질하는 워잭

별난 제목이죠? 설명해 하겠습니다. 그리고 네, 제 취미 중의 한 개가 피규어 모으기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더, 오랫동안 한글 블로그를 안 올린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일정하게 양 언어로 글을 올릴 계획입니다.

문맥

최근에 여행에서 귀국하기 전에 (곧 글을 올릴게요) 캐릭터 피규어를 한 개 샀습니다. 몇 년 전에 Alter 에서 나온 블랙하트 피규어입니다, 아직은 마음에 초차원 넵튠 시리즈에 약한 구석이 있어서요. 이 피규어가 제 콜렉션의 8번째 피규어입니다.

피규어 수집 역설

위의 문장이 문맥이었습니다. 여행 중에 8번째 피규어를 샀고, 갖고 있는 만큼 모으는데 7 년이 걸렸습니다. 이번걸 사면서 피규어를 매니아급으로 모으는 사람들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피규어를 수십에서 백개나 지나치게 수집하는 사람들 말이죠. 이 분들은 금을 비축하는 용처럼 피규어를 수집합니다. 액수로는 가치가 수천 만원을 초과할 수 있고 물리적으로 방을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아주 끝내주는 콜렉션입니다.

캐주얼하게 모으는 사람으로서 저는 이해 못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걸 다 한 달만에 샀다고?

왜 미쿠 피규어만 20개가 있지?

시리즈나 캐릭터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그냥 귀엽다/예쁘다/멋있다고 샀다고?

객관적인 이유로 아니면 “그냥 내 마음이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질문들이 많습니다. 인정합니다, 남의 돈과 선택에 대해서 제가 뭘 할 수 있겠나요. 하지만, 일부 소수의 콜랙터들한테 묻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왜 콜렉션의 80 - 100% 를 팔고 있지?

이 질문에 자주 듣는 대답들은 아래의 부류들에 속합니다.

  1. 실생활에 문제가 발생했다
  2. 취미나 본 피규어들에 관심을 잃었다
  3. 보관할 공간이 모자라거나 이사하는데 짐 좀 없에야한다

실생활에 문제로 인해 판다면 판매자에게 행운을 빌겠습니다. 취미에 관심을 잃어버렸다면? 충분히 있는 일이니까 이해합니다. 팔아서 돈을 되찾으려는 것은 똑똑한 행동이죠. 하지만 3 번째 대답? 그건 좀 이상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드물지 않은 대답입니다. 인터넷 포럼 웹사이트 레딧의 r/animefigures 에서는 콜렉션을 줄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줄곧 있습니다. 다른 누군가는 이번 달에 받은 30 리터 패키지 박스를 보여주고, 또 다른 누군가는 1 년만에 제 콜렉션보다 더 커진 본인의 콜렉션을 보여줍니다.

이런 경우들을 다 합산해서 생각하면 아래와 같은 사람이 존재한다고 생각이 갑니다.

  1. 피규어를 경솔히 마구 산다
  2. 자신의 실수를 깨닳고 에프터마켓 가격보다 더 싸게 팔아버린다

왜 이렇게 되는걸까요? 제 콜렉션은 아주 작지 않고 꽤 돈이 들어가 있지만 감당 못 하는 크기가 아닙니다. 몇몇 사람들은 왜 이 함정에 빠지는걸까요?

개인적으로 3 가지의 답이 있고 그 중의 첫 2 가지가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 FOMO/포모 (한정 물건/기간 을 놓치는 공포감)
  2. 부주의한 금융 관리
  3. 돈이 많다

피규어 수집의 규칙

  1. 본 캐릭터를 알아야한다
  2. 본 캐릭터를 많이 좋아해야한다
  3. 양보다 품질이 우선. 캐릭터당 최대 피규어 1 개
  4. 반복적인/단순한 포즈/복장/색상은 피한다
  5. 가격의 한계는 적당하게 둔다

간단한 세트지만 시간이 지나도 잘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캐릭터를 알고 좋아한다

이게 제가 포모에 걸리는 사람들에 대해 갖고 있는 가장 큰 비평입니다. 에니 피규어라는 것은, 특히 스케일 피규어들이, 한정판매 되는 제품입니다. 가게에서 쉽게 살 수 있고 늘 생산되는 제품이 아닙니다, 반대로 수요에 따라서 만들어집니다. 어떤 피규어는 수요가 낮아서 딱 한 번만 생산되기도 합니다. 이런 피규어는 세상에 오로지 몇 백개만 존재하는 제품이 될 수 있습니다.

에프터마켓에 수요가 강하면, 가격가 미친듯이 치오를 수 있습니다. 미화 $150 피규어가 거의 $1000 에 팔리는 적을 봤습니다. 에니 피규어는 매니아들이 찾는 빈티지 컴퓨터에 유사합니다. 차이점이 피규어는 만들어진 날부터 희귀하다는 것이죠.

아 큰일났다! 이걸 지금 안 사면, 평생 못 살거야! 비싸겠지만, 지금 살 수 밖에 없어!

포모는 충동적인 구입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물리적인 것도 디지털적인 것도 (널 보고 있다, 가챠 게임). 회사들은 포모가 유발한 감정을 이용해 누군가가 평상시 사지 않는 물건을 사게 만들 수 있습니다. 포모를 저항하는 능력이 피규어 수집할 때 가장 중요한 점입니다. 그 외에도 일상생활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알지도 않는 캐릭터 피규어를 충동적으로 사고 “얘 귀여워/멋있어” 라고 정당화한다면 그것은 나쁜 구입이라고 봅니다. 피규어 수집은 각 물건에 감상적인 가치가 있는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저한테 멋있지만 정체를 모르는 캐릭터의 피규어가 있었다면,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쿠가 몇 개 필요하나?

때로는 책장 통채를 미쿠 피규어로 채운 사람을 찾게됩니다. 거의 매일 새로운 미쿠 피규어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책장을 채운 사람들이 아마 그 새 미쿠 피규를 보고 군침을 삼키고 있겠죠.

개인적으로 이렇게 피규어를 사면 돈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정된 돈으로 다양성을 최대한 높히고 싶습니다, 여러가지의 캐릭터, 포즈, 복장, 그리고 테마로. 1/4 버니걸만 살 수도 있지만, 그러면 모으는 재미가 없어집니다.

미쿠만 갖고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간혹 예매주문 받는 제품 목록을 보면 아직도 메구밍이나 렘 피규어가 보입니다. 인기 많은 캐릭터들이라고는 알고 있는데, 그래도 좀 심하지 않나요? 같은 케릭터만 보이면 질리지 않나요?

누적되는 비용

캐나다에 거주하는데 여러 단점들이 있습니다. 엉클 샘의 이웃인데 그쪽이 받는 혜택들의 일부만 받습니다. 혜택 대신에 높고 높은 배송비가 있죠, 수입하는 물건들만 잔뜩 있으니까요. 즉, 캐나다에 사는 피규어 수집가는 피규어 구하는데 절차로 여러 고난을 격게됩니다.

  1. 미화:캐나다화의 1:1.3 에 씹어먹힌다
  2. 회사들이 UPS 랑 DHL 을 사랑하니 배송비에 어마어마한 돈을 낸다
  3. 비교적으로 싼 국가 우편을 써도 관세가 뜯어먹는다
  4. 미국에 창고를 갖고 있는 회사한테서 구매할려고 해도 DHL 에 당해서 또 관세가 뜯어먹는다

차츰차츰 오버헤드가 불어납니다. 미화 $40 이었던 넨도로이드가 캐나다화 $100 이 되고, 미화 $150 이었던 1/7 스케일 피규어가 캐나다화 $300 이 되고, 미화 $300 이었던 1/4 버니걸이 계좌를 박살내버립니다. 일본에서 직접 대량으로 구매하면 괜찮겠지만 그럴라면 물론 비행기표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위의 문제들이 오로지 캐나다에만 발생한다고 주장 할 수 있습니다. 대신에, 어느 수집가가 이런 문제들이 덜 발생하는 미국 본토에 거주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로써, 이 수집가는 무작정 피규어를 10 개나 예매합니다. 소수는 스케일 피규어이며 나머지는 넨도로이드나 프라이즈 피규어입니다. 약 1 년 후, 청구서가 들어옵니다. 예의 수집가는 청구서의 금액이 미화 $700 일줄을 예상을 못 했으며 지갑에 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몇 가지의 주문들을 취소하기 시작합니다.

이 사건은 가격을 계산 못 한 대상이 잘못한 것입니다. 모든 예매되는 피규어는 주문 시 똑똑히 가격이 표시됩니다. 명백한 주의에도 불구하고 몇몇 사람들은 예매를 지나치게 해서 결국은 청구서의 액수를 내지 못 합니다. 이건 단순히 잘못된 구매였죠.

취미는 이상한 것이다

결론은 제가 에니 피규어 구매하는데 까다롭다는 것입니다. 소득이 생겨서 그런지, 세월이 지나면서 쓰는 돈이 점점 늘고 있다고 눈치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제 콜렉션은 아직 감당할 수 있는 크기고 저는 포모에 빠지지 않습니다.

이런 방식이 피규어 수집에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비싼 스케일 피규어를 모으는 분들에게. 에니 피규어는 어떻게 봐도 결국은 럭셔리 제품입니다. 생존에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는데 자제하지 못 한다면 금융적인 계획력에 대해서 안 좋은 신호를 줍니다. 비싼 물건은 깐깐히 구매하세요.

보너스: 제 콜렉션

투명성을 위해서 공개 하겠습니다, 7 년 동안 모아온 저의 8 개의 피규어를.

구매 연도 피규어 (제조사)
2016 키스샷 (굿 스마일)
2018 키요히메 랜서 (Phat)
2020 프라흐타 + 소피 (Alter)
2021 모나 (원더풀 워크스)
2022 호무라 + 히카리 (굿 스마일)
2023 블랙 하트 (Al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