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커피를 맛봤습니다

새까만 커피 향기

커피를 제대호 아는 동료의 격려 덕에 최근에 프렌치 프레스와 원두 커피 가루를 구입했습니다. 마신 후의 소감을 말하자면 많은 커피집에 가는 게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원래 커피는 가장 싼 데에서 사 마셨습니다. 맛이나 브랜드 따위에 별로 신경을 안 썼고 평범한 맥도날드의 한 잔에도 만족했습니다. 오로지 카페인을 위해서 커피를 마시는 타입은 아니어서 좀 별나게 들리겠지만 그랬습니다.

어쨌든간에, 저는 모카나 설탕과 우유 및 크림이 살짝 들어간 커피를 좋아합니다. 유제품을 먹으면 속이 쉽게 아파지니 두유를 선호합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만들어본 잔에 초코맛 두유를 넣어서 모카의 일종을 만들었습니다. 마셔보니 놀랐습니다. 밖같에서 마신 커피랑 맛이 얼마나 다르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직접 만든 커피의 맛은 더 깊고 구수하고, 신맛도 탄맛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두유를 넣웠으니 별로 안 좋아하는 크림맛도 안 났고 달짝지근 했습니다.

좋고 평범한 커피를 가릴 수 있는 커피맛의 감은 없을테지만 그래도 마시기 아주 즐거운 한 잔이었습니다.

가성비상으로도 직접 만든 커피가 더 우수합니다. 프렌치 프레스는 10 불 주고 샀고 원두 가루는 1.36 킬로그램에 20 불이었습니다. 두유는 1.8 리터당 4.5 불입니다. 물은 거의 무료죠. 장기간적으로 계산하면 프렌치 프레스의 가격은 없어진다고 봐도되죠. 매잔씩 원두 가루 10 그램을 쓰고 (15 센트) 두유 100 mL 를 쓴다고 (이건 아마 과대한 측정일 겁니다, 15 센트) 가정하면 원가가 1 불 세일하는 맥도날드의 작은 커피 잔보다 더 작습니다. 세일 안 할 때는 그 같은 맥도날드 커피는 2 불에 가깝습니다. 직접 만드는 커피의 유일한 단점은 집에서만 마실 수 있다는 점과 만들 때마다 도구를 씻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더 나은 맛을 추구하기 위해서 하는 가치가 있습니다.

어쩌면 새로운 취미활동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멕도날드 커피를 마시는 게 상당히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