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라면집 밀림에 점점 더 깊숙히 들어가고 있습니다. 언제 방문할 수 있는 가게가 바닥날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갈데가 있습니다.
이번 라면집은 영-에글링턴 역 근처에 있는 홋카이도 라멘 산토우카입니다. 쉽게 부르기 위해서 산토우카 라멘 혹은 그냥 산토우카라고 부르겠습니다. 이번에는 배가 고파서 돈을 좀 써서 큰걸로 먹기로 했습니다. 때문에 다른 라면집을 방문했을 때보다 가격이 더 높아 보이겠지만 리뷰에 부정적인 영향은 없습니다.
산토우카는 16.5 불에서 시작하는 더 저렴한 라면이 있습니다. 1.5불 더 내면 곱빼기가 나오는데 이걸 고르는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메뉴도 나름 다양합니다. 쌀밥 아이템이나 콤보도 시킬 수 있습니다. 또, 저는 따지는건데 많은 식당들과 달리 산토우카는 아직 종이 메뉴판을 줍니다.
음식
토로니쿠 미소 라멘 (곱빼기) (23.25 불 + 1.5 불)
토로니쿠 라멘들이 산토우카에서 가장 비싼 라면들입니다. 모든 토핑은 따로 나오고 양도 푸짐합니다. 육수는 돼지육수고 살짝 무거운 편입니다. 라면 표면에 굳어가는 지방이 보입니다.
그럼에도 이 라면은 맛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소 라면은 시오나 쇼유 라면보다 덜 짜고 더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름직스럽거나 크림 맛이 강한 음식에 약한데 이 라면을 먹는데 부담이 없었습니다.
나온 토핑을 전부 라면 속에 넣고 같이 먹었습니다. 돼지고기가 매우 부드럽고 육수와 잘 어울렸습니다.
감성
절대적으로 비쌌겠지만 곱빼기의 푸짐한 양과 고기를 고려하면 토로니쿠 라멘에 쓴 가치가 있었습니다. 더 저렴한 라면을 생각하면 산토우카는 가격경쟁에 밀리지 않습니다. 맛으로 이기지 못 한다고 느끼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맛있는 라면집입니다. 더, 산토우카의 다양한 메뉴는 꼭 라면을 먹고싶어하지 않는 분들에게도 선택권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