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오로라

다음번에 반드시 더 좋은 사진을..

아주 희미한 오로라

오로라를 보러 차 끌고 도시에서 멀리 벗어났습니다. 태양 극대기도 가깝고 강력한 지자기 폭풍이 덥친다고 했으니 그날 밤의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안타깝게도 빛이 겨우 보일까말까 했습니다. 보이긴 했고 카메라로 찍혔는데 육안으로는 아주 희미했습니다. 오죽하면 이 글의 이미지 압축을 줄여야했습니다, 안 그랬으면 이미 희미한 색깔이 상실됐을겁니다.

더욱더, 바보같이 줌이 너무 당겨진 카메라 렌즈를 착용하고 갔습니다. 이로서, 하늘의 일부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에 무편집과 편집된 가장 잘 나왔던 사진들이 있습니다. 직접 육안으로 빛을 보셨다면 무편집 사진들에 더 가까웠을겁니다. 하지만 그 사진들은 별로 볼게 없으니 사진을 더 잘 찍는 친구가 찍고 편집한 사진들도 몇 장 보여드리겠습니다 (친구의 사진들이 더 멋있습니다).

“편집 안된 희미한 오로라”
무편집 사진 1
“편집된 희미한 오로라”
편집된 사진 1
“다른 편집 안된 희미한 오로라”
무편집 사진 2
“다른 편집된 희미한 오로라”
편집된 사진 2
“편집된 색상이 강한 오로라, vibrant image of aurora borealis”
친구의 사진 1
“다른 편집된 색상이 강한 오로라”
친구의 사진 2

오로라를 보러간 여행이 실망스러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빛이 보였는데 아주 희미해서 빨리 움지기는 구름으로 착각하기 쉬었습니다. 그나마 오로라를 봤다고 주장할 수는 있겠습니다. 상황이 적합하변 빛이 어떻게 보일지 짐작이 갑니다. 여행 자체도 재밌었습니다.

더 말하자면 전화기 카메라로 얼마나 쉽게 빛을 찍을 수 있는지 약간 낙담했습니다. 저는 묵직한 DSLR 카메라로 10 초 이상의 노출시간과 높은 ISO 를 쓰고 지나가는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어두움을 망치지 않기를 기도했는데, 지나가는 누군가는 알뜰한 최신 전화기를 돌맹이에 기대고 대충 3 초간 노출시키더니 더 나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기술적과 소프트웨어의 발전이니 한 편으로는 놀라운데 반대로는 약간 기가 빠집니다.